평일강론

사순 제5주간 월요일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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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3-30 ㅣ No.4198

사순 제5주간 월요일 3/30

 

가끔 살기가 어렵거나, 견디기 힘든 일이 벌어지면,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가상의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고 비난과 원망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간음하다 들킨 여인을 잡아다가 예수님 앞에 데려다 놓고는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답합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그러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한 명씩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묻습니다.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10) 그 여인이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11)라고 고개 숙여 대답합니다. 그 여인을 보고 예수님께서 이르십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11)

 

오래된 연구결과이긴 하지만, 천주교 신자들은 이직률과 이혼률이 낮다고 합니다. 똑같은 어려움과 여러 가지 기회가 다 같이 놓여 있을 텐데 천주교 신자들만 갖가지 어려움과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십자가상에서 생명을 내어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위해 수고수난하신 주님을 기억하여 많이 참으라는 (다소 유교적인?) 가르침만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채워주시리라는 희망의 은약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채워 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뿐이라는 확신과 그 확신에서 오는 기쁨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 오늘 저희가 겪는 어려움과 희생을 주 예수님께서 세상을 구하시고자 하는 희생제물에 합쳐주시고 마지막 날 갚아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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