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12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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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7-12-10 ㅣ No.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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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드르륵~ 주머니 속의 핸드폰이 진동을한다..
 
"여보세요"
"아 네 힐라리오 단장님?"
"네네 누구시죠?"
"아 예 저 그린합창단 단장 아우구스티노 입니다."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어쩐 일이세요?"
"하하 12월 3일 우리 합창단 10회 정기 공연있습니다.."
"아 예 알고 있습니다.."
"미리 초청장 보내야 하는데..경황이 없었습니다.."
"별 말씀을요"
"꼭 오십시요..끝나고 술도 한잔해야지요"
"아~ 황재선 벨라도 형제님도 꼭 같이 오십시요.."
 
그러잖아도 그린합창단 지휘자이신 배성환 교수님께
악보 편곡을 부탁한 것도 있고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차 가려했던 공연이였습니다..
 
저는 우리 성가대 벨라도 형님께 전화로 약속을하고
당일 우리 두 부부는 택시를 타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연주회에 혼자는 많이 다녀도 아내와는
오랜만의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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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합창단은 가톨릭 신자들이 배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스스로 모여

창단을 한 그야말로 합창을 사랑하고 즐기는 신자들의 모임입니다..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하며 어떠한 음악적

장르나 수준에 집착하지 않는 "음악적 실용주의"가

그 핵심 노선이라 할 수 있는 합창단입니다.

 

상임지휘자인 배성환 교수는 본당 성가대 지휘 경력이

30여년에 이르는 배테랑에 어떤 곡이던 그의 손에 들어가면

원곡대로 부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바하던 모짜르트던 베트호벤이던 노사연이 부른 대중가요이든

모두를 뜯어고쳐 부르는 특징이 있는 합창단입니다. ^^*

 

오늘 공연도 4곡은 배성환 작곡에 나머지 15곡이 모두

배성환 편곡으로 구성되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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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 역시 독특한 의성어를(빰~ 빰~ 앗뚜 았뚜 뚜르뚜르 등)

자주 사용하며 소프라노 데스칸트를 써서 같은 곡이 전혀

다른 곡처럼 느껴지게 연주를 하였습니다.

특히 베트호벤 심포니 제5번 운명 교양곡을

합창단의 입으로 빠빠바밤~하며 피나오와 함께

연주하는 모습은 아마도 그린합창단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그런 연주가 아닐까하는 정도로 신선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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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 배성환 루가 지휘자와 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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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합창단 지도 신부이신 김경희 바오로 오류동 성당 주임 신부님

 

 

공연 후 지도 신부이신 김경희 바오로 신부님께 인사를 드리고

배성환 지휘자님과 그린합창단 단장님 그리고 오류동

글로리아 성가대원 몇분과 함께 맥주집으로 향했고

음악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던 우리는 한잔한잔

마시던 맥주에 자신의 존재감마저 인지를

못하는 지경에서야 집으로 가는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잘은 못하지만 그나마 주님을 성가로 찬양할 수 있는

건강과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20여년을 여일하게 지켜온 성가대의 한자리가

참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성가는 기도를 2번하는 것이라는 아오스팅 성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내일도 이렇게

전례 성가를 부르며 주님 사랑을 깨달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작은 미력이나마 보태려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늘 좋은 음악을 들려주신 그린합창단과

배성환 지휘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이에게 평화~ 
  

 
 
성가정 성가대 단원 모십니다.
열정적이고 실력있는 지휘자님께서
비록 음치일지라도 훌룡한 성가대원으로
만들어 드릴 것 입니다..
지금 결심하세요..
문의는 본당 사무실로..
02)861-3611
 
 
 
2007년 12월 10일 Hilarius
 
 
Saint Familia Church
聖  家  庭  聖  堂
 
 
 
 
 
 
 
 
For unto us a child is born(우리를 위해 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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