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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연 [lyreon] 쪽지 캡슐

2007-06-23 ㅣ No.7812

'겸손은 땅이다'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 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
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장마가 시작되서인지
아침부터 후덥지근 하군요 
이렇게 후덥지근한 날이면 불쾌지수가 
올라가 조그마한 일에도 신경질이 
나곤 하지요 그럴수록 
차분한 마음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집안 두루 살펴보시고 
올 장마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미소 가득한 
토요일 열어가세요 행복도 불행도 
결국 내 마음과 말이 만들어냅니다.
 
우발적이고 잔인한 범죄 
역시 날카로운 말이 도화선이 
될때가 많습니다. 행복할 때보다 
지치고 힘들수록 더욱 
말에 절제하며 ...사랑의 말들로 
우리 삶의 그림을 멋지게 
그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율리안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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