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기다리지만 실망하지 않는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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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4-24 ㅣ No.122

 

 기다리지만 실망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도록 하여라.

 

 

 알수 없을 때는 이해하려하지 말고

 

 눈물이 날때는 눈물을 그치려 하지말고 ..........

 

 

 먼지인 주제에 자신이 무겁다하면 우주를 들어 올리신 그분께 어찌 졸렬하지 않으리!

 

 먼지는 그렇게 가벼우면서도 결코 자신을 움직이지 못한다.

 

 먼지를 옮기는 것은 바람이다.

 

바람은 태풍으로 모든 것을 파괴할수 있고 파도를 일으킬수 있으며 구름을 몰고 다니며 모든 공기를 순환시키는 위대함을 갖었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먼지가 이는 곳에서 오고 먼지가 오는 데로 간다.

 

바람은 곧 성령이요.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 새로나야한다.

 

사랑이신 그분 예수님이 먼지인 우리를 위해 먼지보다 도 더 가벼운 대우를 받았다.

 

그렇게 버림받아 가벼워진 그분은 십자가에 달려서 마침내 풍선처럼 부활하셨고 나비처럼 승천하셔서 이제는 우리에게 먼지의 무거움을 가벼움으로 바꾸는 솔바람이 되셨다.

 

자신이 진정 먼지요 죽을 자요 부족한 자임을 인정한다면 기다리면서도 실망하지 않는 경지에 오를것이다.

 

자신을 기다려주는 자는 모든 이를 기다려 줄수 있다.

 

먼지들이여 자신을 무겁게 여기지 말라.

 

 

그대들은 먼지가 아닌가?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무거움을 가볍게 해주시리라. 바람이신 그분이여.......

 

먼지여! 그대들의 무게를 바람에 온전히 맡겨드리길.......

 

 

 

 * 바다에 빠졌다면 우선 힘을 빼야 몸이 떠오른다.

 

 

먼지로 돌아갈 우리는 사실 같은 존재이기에

 

먼지인 그대가 기다리지만 실망하지 않고 맡긴다면 언젠가 바람이 그대를 안아 하늘 높이 시원스레 올려주실것이다.

 

호수의 밑바닥은 보석도 철도 황금도 아니라 먼지가 물을 만나 물을 먹은 고운 진흙이 아니더냐?

 

나역시 먼지 이거늘 하느님의 은총의 비를 흠벅 받아 진흙이 되어 오늘 그분얼굴에 머드 팩이나 하련다.

 

 

 * 오늘 새벽 강론의 일부.......  어느 자매님의 장지에 가서 흙먼지를 바라보며.

 

                                바람의 대리자며 먼지인 허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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