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17구역 미사전레 안내를 마치고

인쇄

신선희 [sin6476] 쪽지 캡슐

2010-05-04 ㅣ No.10543

5월2일 미사전레를 우리 구역에서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병원행을 잘하는 저의 남편 구역 성지 순례때부터
만약 성지 순례날 응급실을 가면 어쩌나 걱정을 했답니다.
물론 구역장이 없다고 못갈리는 없겠지만 남성 구역장도 건강상
함께 할 수 없는데... 내 마음을 애태우더니 ....
 
기여코 미사전례를 앞두고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독서 봉사자를 성당에 알려 줘야 주보에 낼텐데...
응급실을 가면서 구역식구들의 명단을 들고 갔습니다.
 
가끔씩 응급실을 가면 보호자를 집에 못가게 하던
생각이 나서였습니다 남편을 응급실에서 하라는  몇가지 검사를
마치고 저는 여기저기 독서를 할 만한 형제 자매님께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휴일인데다가 토요일이 근로자의 날이 맞물려 여기 저기
전화를 해도 시간이 안된다고들  하셨습니다.
불과 4명의 독서자만 있으면 되는데 예전의 구역장님들은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엔 저도 구역장이 부탁하면 시간이 안돼 쉽게 말했는데
그 때는 매 미사 시간을 구역에서 독서를 했으니 구역장님들이
많이 힘들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희 구역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독서자는 정해졌는데 이번에는 미사안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 욕심에는 우리 구역도 다른 구역처럼 한복을 입고  
미사안내를 하고 싶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한복을 입고 올 자매님들
뿐아니라 안내 봉사를 누가 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누구누구 생각하다 견진 교리를 하는 율리아에게 내가 대모 서줄테니
한복입고 와서 미사안내를 하라고 했습니다.ㅎㅎㅎ
그랬더니 한복이 없다고 해서 그럼 정장이라도 입고 오라고 했습니다.
 
지난번 중앙동성당에서 반장 연수때 신부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신부님이 계신 성당에서는 "장관님"이 반장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목회의 모든 봉사도 마다하시고 구역반장을 하신답니다.
 
 성당의 어떤 봉사도 중요하지만 성당의 청소라든가 전례라든가 등등
몸으로 하는 봉사도 반장이나 구역장의 하는 일에 협조를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118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