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1770017은 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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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2143

하하하하

난 알겠어요.

하하 정말루 기발하군요.

근데 그러구 보니 달님이시네요??

우리 아들놈두 자기가 달이라구 우기는데..

아니...달이 자기꺼라구...

 

큰 아이 아명이 샛별이거든요.

3년전 쯤이었나....??

그러니까 천방지축 안하무인 개구장이 깡지우가 6살 쯤이었던거 같은데..

이른 밤길을 걷다가 멀리서 유난히 반짝이는 큰 별을 가르키며

"샛별아 니 별 저기 있다" 했더니

작은놈이 시큰둥해하며 "엄마, 그럼 내 별은 어디있어??"라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음.....저기 저 별..."

했더니 누나 별보다 월등히 작고 초라해 보이는 별이 맘에 차지 않았었나 보더군요.

"저거 내 꺼 안할래...."

그래서 제가

"그럼 하늘에 있는 별 전부다 니꺼해." 그래두

"싫어 싫어 누나꺼 보다 다 작잖아! "

하면서 징징대며 막무가내로 자기 별을 찾아 내라구 땡깡을 피웠습니다.

그 때 하늘에 달이 보이더군요.

"음~~~그럼 저 달 니꺼 할래??"

하니까 얼굴이 금새 환해집니다.

 

그 이후로 달님은 땡깡쟁이 깡지우의 것이 되었지요.

 

요즘두 밤길을 걷다가 달이 보이면

"엄마, 내 달 저기 있다!!" 한답니다.

 

황당한가요???

 

하하하

 

양재문님!

 

1770017

 

참 재미있군요.

 

 

이젠...

정말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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