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Quiero Dios 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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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kimcupid] 쪽지 캡슐

2000-05-14 ㅣ No.3106

+사랑하는 예수님! 당신을 따르게 하소서.

성소 주일입니다.

작년에 아이들을 데리고 신학교를 다녀 왔는데 올해는 가지 못했습니다.

신학교를 가면 그 곳은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맑은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곳....

우학사님! 백학사님!막내 학사님! 행복하세요...

하느님!당신이 보내줄 사랑의 편지를 받을 수 있을지....

사랑의 편지를 받고 응답할 수 있는 용기와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이해인

큰 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들려옵니다.

나의 자그만 안뜰에 남몰래 돋아나는 향기로운 풀잎, 당신의 말씀

그 말씀 아니시면 어떻게 이 먼 바다를 저어 갈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둘러 보아도 아직은 메마른 나무의 둘레, 나의 둘레

꽃도 피지 않고 뜨거울 줄 모르는 미지근한 체온

비록 긴 시간이 걸려도 꽃은 피워야겠습니다.

비 온 뒤의 햇살같이 안으로 스며드는 당신의 음성

 

큰 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가까이 들려옵니다.

빛나는 새아침을 맞기 위하여 밤은 오래도록 어두워야 한다고

아직도 잠시 빛이 있을 동안에

나는 끔찍히 세월을 아껴 써야 한다고

마음이 가난치 못함은 하나의 서러움

보화가 있는 곳에 마음 함께 있다고

아직도 가득 차 있는 나의 잔을 보다 아낌없이 비워야 한다고....

네 그래요

큰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분명히 들려옵니다...

Quiero Dios amor!   하느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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