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21/07/3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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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7-20 ㅣ No.4732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21/07/31 토요일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스페인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군인이 된 그는 전쟁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받다가 현세의 허무함을 깨닫고, 깊은 신앙 체험을 하셨습니다.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한 이냐시오는 마흔여섯 살에 사제가 되었고, 이후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설립하여 오랫동안 총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영신 수련등 많은 저술과 교육으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크게 이바지하셨습니다. 1556년 로마에서 선종하였고, 1622년에 시성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헤로데 영주가 시종들에게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소문을 들으면서, 자신이 죽인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나서 나타났다고 여깁니다.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마태 14,1) 헤로데는 일찍이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인 것에 대해, 요한이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4) 라고 반대를 하고 지적을 하자, 그를 죽이고 싶었지만, 군중이 두려워 감옥에 가두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헤로데의 생일날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자, 기쁨에 넘친 헤로데가 그 소녀가 원하는 대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소녀는 어머 헤로디아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8) 라고 요청합니다. 헤로데는 어리석게도 손님들 앞에서 허언을 한 자신의 체면을 고려하여 소녀의 청대로 세례자 요한을 죽여버렸습니다. 헤로데는 자신의 어리석은 판단과 실수로 세례자 요한을 죽인 것에 몹시 마음이 걸렸고 늘 가슴 속에서 부끄럽고 두려움 속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활동 내역을 들으며, 자신이 죽인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나 자신 앞에 나타나 복수할 것이라는 자책감과 두려움에 빠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에 잠깁니다.

오늘 우리에게 에수님을 떠오르게 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언제, , 어떤 면에서 그를 보며, 예수님을 떠올립니까?

 

내가 바라보고 체험한 예수님에 관한 느낌과 지식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며, 거룩하신 예수님께 더 깊이, 더 충실히 다다르도록 합시다. 그리고 내가 알고 모시고 싶어 하는 예수님에 대한 기대와 추억이 나의 개인적인 기쁨과 안녕을 위한 존재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한 새로운 길을 촉진하고 초대하는 부르심인지도 식별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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