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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비난' 광고, 유령단체 의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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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비난' 광고, 유령단체 의혹 오동선 평화방송 PD는 26일 평화방송<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일부 일간지에 실린 광고와 관련해 "광고 내용은 물론 광고를 실은 사람들의 정체도 의문에 쌓여있고 그리고 엄청난 광고비용의 출처 등을 둘러싸고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교회 내 단체를 빙자한 정부 기관이나 이런 유사한 단체가 아니냐' 하는 의혹"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26일자 35면, 중앙·동아일보는 25일자 35면과 문화일보는 25일자 31면 하단 5단 광고로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 명의로 <성당에 가서 미사 드리기가 무섭습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들은 광고에서 "'4대강 사업 반대'가 교회의 가르침입니까"라며 "평신도들은 미사 드리기가 무섭습니다. 강론 듣기가 두렵습니다.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광고엔 "(주교님들은)일부 사제들이 좌경화 되어 교회의 영역을 일탈하여 과격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막아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라며 "북한의 인권유린 현장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평신도 회장 "어떤 단체인지 전혀 모른다"
오 PD에 따르면, 현재 천주교 내에는 평신도를 대표하는 단체로 한국 평신도 사도직협의회(평협)가 유일하다. 그는 "각 지역별로 서울평협, 광주평협, 대구평협 부산평협 등 이런 식으로 전국 조직이 있다"며 "이 평협 안에서 교회일과 관련된 서로간의 견해를 내놓고 대화하고 있다. 이런 단체를 통해서 충분히 의사표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PD는 조중동에 광고를 실은 단체가 지출한 광고 비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불과 이틀 사이에 국내 주요 일간지에 5단 통으로 가톨릭 교회를 맹비난하는 광고를 내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며 "도대체 그 돈이 갑자기 어디서 나왔는가 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막대한 광고 비용 어디서 나왔는지, 정부도 성실히 답해야"
한편,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 반대 뜻을 밝힌 이후 전국 성당은 본격적으로 4대강 반대 운동에 들어가고 있다. '4대강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는 "지난달 말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래 3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중간중계됐다"고 밝혔다. 수원교구, 의정부·인천·서울교구 사제들은 27일 경기 남양주시 팔당유기농단지 주변에서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전을 위한 두물머리 순례와 생명평화 미사'를 열 예정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 촥좌식에 보낸 메시지에서 "생명과 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출발"이라며 "이를 위해서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작은 차이를 넘어서 화합의 지혜를 모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장관들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 부족을 질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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