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어느 토요일 오후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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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7-07-30 ㅣ No.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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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지난 토요일 성당의 몇몇 지기님들과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10시 30분 성당에 모여 성당 뒷산으로 출발하여 삼성산 성지를 거쳐 관악산
  장군봉으로 향하기로하고 기도와 함게 힘찬 발걸음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도보로 약 40분 후 삼성산 성지 도착....
  너무 가까운 성지라 가끔은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삼성산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군문 효수(軍門梟首)의 형을 받고

  순교한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范)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羅) 신부,

  성 야고보 샤스땅 정(鄭) 신부의 유해가 1836년부터 1901년 11월 2일 명동

  성당 지하 묘소로 모셔질 때까지 묻혀 있던 묘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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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范)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羅) 신부, 성 야고보 샤스땅 정(鄭) 신부 묘비

 

  저희 본당 신자분들께서 오셔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그 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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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시는 순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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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십자가의 길 각 처를 이렇게 바위에다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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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 때 짊어지고 하는 십자가

 

  기도 후 우리는 서둘러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더운 날씨라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가다가 보니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 정말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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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힘내자 고지가 바로 저긴데.....  어지럼증 때문에 운동을 계속하질

  못해서인가 산을 오르는 걸음걸음이 힘이듭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을 하니 13시 30분  아이고 배도 고프고 아~ 목마르다......

  우선 얼려온 냉막걸리가 조금 덜 녹아 계곡물에 담가 놓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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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 흘린뒤에 마시는 냉막걸리의 맛은 아는 사람만 알지요? 하하   

  얼음 아삭아삭 씹히며 마시는 냉막걸리의 그 맛~ 캬~

 

  한 분이 배낭에서 족발 꺼내니 다른 분은 골뱅이 묻힘을 준했다고 하고

  또 다른 분은 깁밥에 닭다리 튀김은 꺼내고.. 그렇게 모인 음식이 가히

  진수성찬이더군요...그러고보니 이제 등산은 끝이나고 산중 주점의

  객이 되어 막걸리와 소주를 나누며 인생과 신앙의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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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토요일은 저물어갑니다..
 
  교우 여러분 시간이 되시면 가끔 소풍삼아 삼성산 성지 다녀오세요..
  우리 순교 성인의 얼도 기리고 자신의 신앙도 재점검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입니다....
 
   
 
J.S. 바흐 - 미사 b 단조 BWV 232 중에서
"거룩하신 주 성령" (토마스 헨겔브로크 / 지휘)

 

 

2007년 7월 30일 Hilr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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