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8/22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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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8-11 ㅣ No.4356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8/22 토요일

 

1900년 무렵부터 성모 마리아께 여왕의 영예가 주어져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1925년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이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정해지면서 이러한 요청은 더욱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54년 비오 12세 교황은 마리아께서 여왕이심을 선언하고 해마다 531일에 그 축일을 지내도록 하셨습니다. 그 뒤 로마 전례력의 개정에 따라, 마리아를 천상 영광에 연결시키고자 성모 승천 대축일 뒤로 옮겼으며, 축일 이름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로 바꾸었습니다. 이날 교회는 성모 승천의 영광을 거듭 확인하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의 도구가 되신 것을 기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자들에게 누가 가장 높은 사람이며, 어떻게 그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마태 23,2-3) 그리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예로 들어가며,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8-10)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심지어는 윗자리에 앉아서 누군가에게 지시하고 부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아시고, 그들의 행태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11) 예수님께서는 또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경쟁자로 삼아 악착같이 이기려고 하고, 누군가를 끌어 내리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승리하고 자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12)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주 예수님께서 일찌기 섬김으로써 섬김을 받으라고 하시며, 주님 자신의 사명과 신원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신 바 있음을 기억합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태 20,28)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성찰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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