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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해결하기(전례력 계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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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10-03-13 ㅣ No.10493

 

 

+찬미예수님,!

 

전례력이란 말은 많이 들어는데 도대체 어떻게 정해지는걸까? 하는 의문을

우리 교우님들 한두번씩은 가지셨을 겁니다.  ^^*

하여 전례력에 대한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결해보고자 이 글을 게시합니다.

 

 

 

용어사전의 내용입니다.


[ 전례력(典禮曆, annus liturgicus) 혹은 성력(聖曆, annus sacer)이라고도 하며 성주간과 성인들의 축일을 날짜순으로 배열하여 작성한 교회의 연력(年曆)이다. 교회력의 구성은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1월 1일에 시작되어 12월 31일로 끝나는 일반 연력과 달리 교회력은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 첫 주의 일요일에 시작되고, 성탄절, 부활절을 거쳐 성신강림 마지막 주의 토요일로 끝난다. 교회력의 기준은 교회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부활절로, 이에 따라 대림 첫 주의 일요일도 일정하지 않고, 대개 사도 성 안드레아 축일인 11월 30일경이 된다.


초대 교회에서의 교회력은 지방적인 특색이 강하여 교구마다 고유한 교회력에 따라 전례를 집행하였는데, 이러한 현상은 1568년 교황 비오5세에 의해 교회력이 정비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비오5세는 여러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성인의 축일을 정비하고 그 가운데 87명의 성인만을 교회가 기념해야 할 성인으로 지정하였다. 그 뒤 계속하여 새로운 성인이 탄생하면서 교회력은 다시 복잡해졌고 최종적으로 정비된 것은 1969년 교황 바오로6세 때의 일이다.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102-111항)을 통하여 확인한 바의 원칙에 따라 교회력을 재편하였다. ]


위에서와 같이 대림 첫주 일요일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 왕 대축일 주간의 토요일에 연중 제34주간으로 전례력으로서는 1년이 끝나고 다시 대림 1주간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지요. 전례력을 만들 때는 언제나 예수부활대축일과 예수성탄대축일을 중심으로 만듭니다. 예수성탄대축일은 12월25일로 정해져 있습니다만 예수부활대축일은 일정한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춘분(매해 날짜가 다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뜬 다음 주일을 예수부활대축일로 정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부활대축일 날짜가 정해지면 그 이전 6주간을 인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희생과 수난을 묵상하며 회개하고 속죄하는 기간인 사순시기로 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려오신 날을 성령강림대축일로 지내면서 그 사이 기간을 특별히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는 부활시기로 지냅니다.


성령강림과 함께 교회 공동체가 생겨났고 그래서 이 교회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까지 순례 여정을 가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죠. 이를 전례주년에서는 연중시기라고 부릅니다.


또 예수성탄대축일 전 4주간을 인류 구원을 위한 구세주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시기로 지내지요. 이와 함께 대림시기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 바로 전 주일을 연중 마지막 주일이라고 해서 구세주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 역사의 완성을 기념하는 주일로 지냅니다. 종말이 오고 인류 역사가 완성될 때는 예수님께서 왕으로 다시 오시리라는 믿음에서, 이날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이라고 부르지요.


전례력에서 연중시기 이외의 주간을 계산하면, 대림시기가 4주간입니다. 그리고 예수성탄대축일입니다. 매년 1월 1일은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입니다. 1월 1일 이후 주일이 주님공현대축일로서 일주일을 지내고 다음주일이 주님세례축일이지요, 이 주일부터 연중시기가 시작이 됩니다. 연중 1주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이후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활대축일 날짜를 정합니다. 그 날짜가 정해지면 부활대축일전으로 6주간을 사순시기로 정해집니다. (사순1주간~사순5주 그리고 성주간)  그러면 연중시기는 이 날짜(부활대축일)의 변동에 따라 사순시기 이전의 연중시기는 6주간이 될 수 도 있고 7주간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어떤 해는 연중시기가 5주간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후 부활시기를 지내고 성령강림대축일을 지내고 바로 연중시기로 들어가는데 이때 연중시기를 조정합니다.


연중시기의 조정은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대림시기 전 주일을 연중 제 34주간으로 정하여 꺼꾸로 계산을 합니다. 그리하여 부활시기가 끝나고 성령강림대축일을 기점으로 연중 **주간 월요일 이렇게 시작을 하지요. 예로 2009년에는 연중 8주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례력의 계산에서 위의 말씀처럼 춘분을 기준으로 첫 보름달이 뜬 다음 주일을 부활대축일로 정하다보니 어떤해는 윤달이 있는 해도 있고, 또한 천주의모친 성모마리아 대축일인 1월 1일이 토요일이나 주일이 되는 날짜도 있으며 평일에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해는 연중기간이 34주간이 되는 경우도 있는 데 거의 대부분 33주간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34주간이 되는 해가 있다보니 전례력의 기준은 연중시기를 34주간으로 확정을 한 후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그리고 부활시기를 지낸 후 성령강림대축일을 기준으로 2009년 처럼 33주간 밖에 않나오는 해는 사순 전 연중 7주간에서 한 주간을 빼고 바로 연중 제 9주간으로 건너뛰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매해 어떤 해는 연중기간이 6주간이 없어지는 해, 9주간이 없어지는 해 이렇게 바뀌는 것입니다.


이유는 1월1일 이 언제 시작 하느냐와 윤달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1년이 52주간이 되는 경우도 있고 51주간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을 전례력에서는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연중시기는 34주간으로 확정을 하다보니 춘분이 언제냐에 따리 사순시기 전 연중시기가 5주,~9주간 까지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34주간이 되는 해는 중간에 없어지는 주간이 없이 이어지고, 33주간인 해에는 바로 한주간을 빼버리고 이어지기 때문에 2009년은 연중 제 8주간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전례력의 주년에 대하여 간단히 알려드립니다. 우리 전례주년이 '가해' '나해' '다해'로 구분된다는 것은 모두 아시지요, 가,나,다, 해의 구분은 서기 1년부터 시작하여 매 3년씩 반복이 됩니다. 계산법은 그해년도 나누기 3을 하여 남는 햇수가 1년이면 ,가해, 2년이면 나해, 딱 떨어지는 해가 되면 다해, 가됩니다. 그러면 2010년 올해를 계산해보면, 2010 나누기 3은 670 으로 딱 떨어집니다. 결국 올해는 전례주년은 "다해"가 되는 것입니다. 내년도인 2011년은 1년이 남지요?그러니 내년은 '가해' 가 되는 거랍니다..


참고로 가해. 나해, 다해의 독서와 복음 말씀을 다 읽으시면 구약과 신약 성경을 모두 읽으시는 것입니다. 이는 매일미사를 3년 동안 매일 참례하신다면 구/신약성경을 모두 탐독하시며, 신부님 강론으로 모두 알게 되니 어떠한 성경공부보다도 확실한 공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3년 동안만 매일미사 참례해보시기 바랍니다.  ^^*

아이고 저는 매일 미사에 참례도 안하면서 이런 소리를 하다니...하하하하

 

 

2010년 3월 13일 Hilarius

 

Sancte Deus - Thomas Ta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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