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2005년 4지역 성지순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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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ryu4337] 쪽지 캡슐

2005-05-29 ㅣ No.4290

 

"오늘 일정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1시부터 십자가의길이고요

13시부터 미사가있고요..."

4지역 5구역장 신계남에밀리아나자매는 잠시 하던 말을 멈추었다.  

"어 여기 일정에 점심시간이 없네요...아마도 12시부터 일겁니다.

일정을 제가  짠것이 아니기때문에  저는 잘못이 없습니다"

웃을때 거의 눈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활짝웃고 말씀하실땐 언변이 너무나

구성져 교우들을 편안하고 재밌게 이끌었다.

" 5구역 남성 구역장님!

구역장님이 너무 부끄러우셔서 맨뒤에 계시네요"

구본선요한형제..성당에서 몇번봐 안면은 있지만  인사한번 제대로 나눈적은

없었던것 같다.

차창밖으로 인원을 체크하는양 4지역장인 서영석 다니엘형제와 이영순데레사자매가

서로 참석인원표를 맞춰보는 모습이 눈에 띄웠다.

남성지역장 서영석 다니엘형제는 더운지 연신 손부채를 부치고 있었고

잘 안풀리는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영순데레사자매는 빨간 줄무늬티셔츠에 스포티한 청바지를 입은채 차마다

뛰어다니며 인원및 물품 점검을 하느라 애썼고 숨가쁘게 뛰어서인지

이른 아침인데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버스는 예정보다 다소 늦게 세이브마트앞을 출발하여 막힘없이 만남의 광장을

지나친다음 재빨리 고속도로로 향했다.

"나바위성지는 김대건신부와 페리올 신부가 첫 상륙한 곳으로...전북익산에

위치하고있고 ....어쩌구..저쩌구...애 그러면  지금부터 자기소개

시간을 갖겠습니다."

3호차에는 2구역,5구역교우들이 주로 탑승해있었고 1.2호차에  자리가  없어 

이동해온  타구역교우들도 군데군데 섞여 타고있었다.

안이순데레사자매부부,막내 복사인 민규와 그 어머니등 낯익은 몇몇

교우분들도  눈에 띄웠지만  대부분이 잘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주욱 형제자매들의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데군데 여성구역장님의

재치있는 멘트가 터져나와 교우들을 자지러지게했다 .

"방금 소개하신 자매님은 사무장님과 한방을 쓰신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버스의 책임자이니 당연히 버스를 이고가야하는데..

버스기사님이 그러지말라고 해서.."

조카까지 6명이 모두 참석한 우리가족이 최대참석집이 되었고 차근차근 가족을

소개하자 열화와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여기계신 자매님이 손수 뜯어온 쑥으로 만든 떡입니다"

아침으로 나온 쑥떡....

독특한 쑥향기가 깊게 묻어가는 가운데 달콤한 맛이 베어 그 맛을더했고

허기가져서인지 금새 2개를 꿀떡 삼켰다.

그위에 급하게 물을 마셔 사래가 깊게들어 연신 콜록대었더니 옆에있던

조카 곽태균이가 시끄러운듯 눈을 가로로 길게 내리 깔았다.

어느새 버스는 고속도로를 지나 익산방향으로 빠르게 진입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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