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이요한보스코 신부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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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7-07-19 ㅣ No.7921

+찬미 예수님

우리 이성훈 요한보스코 신부님께서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게시를 한 글입니다..

너무나 좋은 내용이며 요즘 이슈에 명쾌한 해석으로 많은 관심을 같는 글입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모르면 안돼지요? 하하

굿뉴스에 가기힘든 교우들을 위해서 요한보스코 신부님의  좋은 글을 우리 교우들이 쉽게

읽을수 있게 우리 본당 게시판으로 옮겨보라고 주임신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여 이렇틋 게시를 합니다..

찬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게시를 허락하신 이요한 보스코 신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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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전승이라고 불리는 가톨릭의 신앙고백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조금의 수고만 하신다면 어디서나 그 내용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사도로부터 이어져 오는 교회가 아니라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시작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에서부터 시작하고, 마르틴 루터 역시 원래는 가톨릭 교회의 신앙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이 부패하였다는 프로테스탄트의 주장은 대사논쟁 혹은 면죄부 논쟁에서 비롯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사문제는 교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나,당시 중세의 토호귀족들과 집권층들의 결탁, 대사 교리에 대한 무지한 교회 관계자들의 호도로 말미암아, 본질이 혼탁해져 버렸다고만 말씀 드립니다.  그것을 부패라고 말한다면, 종교개혁을 창시한 루터의 삶이 어떻게 변질되어 버렸는지 그의 생애를 추적해 간다면, 프로테스탄트 역시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의 시대정치적 상황은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상인계층의 신분상승의 요구와, 각 국가들의 집권자의 위상 재 정립이라는 권력에의 의지가 종교개혁을 부추겼다고 말함이 옳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계사에 아주 조금만 관심이 있기만 하다면, 당시 가톨릭 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세속 권력의 이합집산에 휘둘렸다는 것을 잘 아실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마르틴 루터에 의해서 12사도로부터 이어져 오는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아쉽게도 가톨릭적 의미의 온전한 사도전승에서는 떨어져 있습니다.

사도로부터 이어지기는 했으나, 그리고 그 가르침을 일정부분 공유하고 일정부분 담지하고 있지만, 그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 또한 성령의 일치를 드러내고, 교회의 일치를 확증하는 교황제도로부터 떨어져 있습니다.  교황직은 군림하는 직분이라기 보다는 일치를 드러내주는 표지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오랜 전통아래 계승된 사도좌의 가르침에 일치하면 구원의 확증을 얻습니다.

따라서 사도좌에 일치하지 않고 있다면,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교회일지라도, 가톨릭적 의미의 온전한 사도전승에는 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유래와 가톨릭적 사도 전승은 다른 개념입니다.  사도전승이라는 것은 일치과 하나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단지 역사적 '유래성" 만을 담지하고 있지 않은것이 사도 전승의 개념입니다. 유비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유교적 의미의 족보에서 빠져버린, 새로운 일가를 이룬 그러한 가족으로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아울러 현재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가톨릭 교회의 의미와 이해는 매우 다릅니다.  또한 교황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교황님의 발언에 반응하는것도 이율배반적이라 생각됩니다.  가톨릭교회의 교황이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재 천명한 것뿐인데, 교회라는 같은 단어를 쓰지만 다른 이해과 개념을 가지고 있는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자신들의 교리로 다른 교리를 이해하려는 것도 이율배반적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의 교황님의 문건은 가톨릭이 가지고 있는 교회 개념에 비추어 보아 각기 다른 다양한 전통의 교회에 대한 가톨릭 교회안에서의 이해와 그 위상에 대한 가톨릭 교회내의 인식 재 정립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프로테스탄트 교회역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회 개념에 비추어 보아 다른 전통에 속해이는 교회 이해의 재 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전통 밖에 있느니 부패한 가톨릭 이단교회라는 낙인으로만 이해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다른 전통에 속해 있는 교회를 1. 가톨릭교회의 사도전승에서 끊어져 있으며,  2. 그로 인해 교회 라고 불리기 보다는 가톨릭적 개념과 시각으로 보았을때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연합 이라고 보여진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들이 이단이고 구원 밖에 있다고 말한적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가톨릭 교회의 역사적 부패에 대해 역사적 상황 인식 없이 논하기도 하는데, 역사적 관점이 서로 다를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부패를 논할때 부자세습되는 교회, 대형화된 교회, 매매되는 교회의 현실 앞에서 프로테스탄트가 부패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들 교단을 이단이라고 정의해버린다면 쉽고 편하겠지만서도 말입니다.

이제는 모든 전통의 교회가 새로운 인식을 찾아 나서야 할 때가 아닌지 싶습니다.

언젠가 주교님께서 주의를 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가 중산층과 되어서,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지하지 못하는 -으리으리한 문턱이 높아져버린 교회가 아닐까- 하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는...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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