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금요일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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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05-08 ㅣ No.286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 제5주간 금요일 5/8


얼마 전에 어떤 광고를 보았습니다. 그 광고는 일종의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서 인생이 일 년 정도 남았다고 가정하고,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기회가 있는데,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5억을 현금으로 받는 것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남은 인생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미련없이 하고 죽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아버지들에게 가서 같은 질문을 했더니, 그 아버지들은 하나같이 자기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아이를 위해 5억을 남겨줌으로써 그 아이의 미래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 광고는 아마 자식을 위해 생명보험이라도 들어놓으라는 취지로 만든 광고였겠지만, 저는 그 광고를 보면서 부모는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특권을 가진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2-13)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16절) 라고 하십니다.


오늘 어버이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들을 기억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심어주신 사랑의 정을 되새깁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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