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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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7-07-10 ㅣ No.7887



    Day by Day/ Arr.Mark Hayes




    Solo:한국현(Tn),김상희(Br)/대구남성합창단

      Episode 1 어느날 밖에서 술 한잔하고 좀 늦은 시간에 집으로 들어갔다.. 그날 따라 아내의 잔소리가 심하다... "자기만 기다리며 집에 있는데 늦게 들어오구...@%$#&" 평소 안그러던터라 의아해하는데.. 자꾸 잔소리가 길어지니 은근히 부화가 치민다.. "어허 이사람이 그만하지못해" 나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간다...(이크 이러면 안되는데..) 아니나 다를까... 둘이 언쟁이 점점 심해지는데... 딩동~ 초인종이 울린다.. 늦게 까지 공부하고 12시쯤 들어오는 아들이다.. 현관문을 열어주곤 분이 안풀려 씩씩대며 또 시작을하는데... 아들녀석이 예의 주시를 하더니 한마디한다... "저 지금 분위기에 할말은 아닌데요...저 내일 새벽에 나가야하니 책값하고 이거저것 사게 돈좀 주세요..." "그런데 이왕이면 아빠가 주세요" 이런다... "헉 그 돈이면 500cc 생맥주가 몇잔인데...." "그런데 왜 하필 나한테 달라는거야 저놈이" 그런데 아내의 변화가 더 웃긴다... 얼굴이 환해지더니... "빨리 주세요 쌤통이다" 이러더니 배시시 웃으면 방으로 획 들어간다.... 아이고~ 싸움이 끝나서 좋긴한데...아~ 아까운 내돈.... 그런데 씩~ 웃는 저 아들놈은 머여? Episode 2 어느날 ~ 피곤한 몸을 추스리려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우나를 하러갔다. 옷을 벗고 사우나실로 갔더니... 젊은 놈들이 바글바글하다....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재잘대다가 내가 들어오니.. 흘끔흘끔 눈치를 본다.... 짐짓 근엄하게... "너희들 몇학년이냐?" 했더니 "중3인데요" 하고 몇놈이 대답을한다... "그래 그런데 이시간에 어떻게 왔냐? 했더니 "오늘 시험 끝나서 왔습니다" 하더군요.. "그래~ 공부들 열심히해라" 했더니 "왜요?" 이런다 이런 맹랑한 놈을 봤나... "이눔아 요즘 대학가기가 얼마나 어렵냐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지" 하고 호통을치니 분위기가 싸해진다..험험 땀도 적당히 나고해서 사우나실을 나가려고 일어서니 산만한 젊은 놈들이 다들 따라서 일어선다...잉? 그러더니 한 여섯놈쯤 대는 놈들이 벌거벗고 꾸벅 90도로 인사를 하더니 "안녕히 가세요" 한다 잉? 이놈들이 왜이러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 맞다 내가 산적 두목처럼 생겼지....^^* "그래 수고들 해라" "등에다 용 한마리 키울까나? 하하" 2007년 7월 9일 Hilra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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