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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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07-30 ㅣ No.291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7/30


동창 신부가 하루는 제게 왔다가 책상위가 어지럽혀 있는 것을 보고는 "정리 좀 하고 살라."는 이야기를 던져 주었습니다. 제 책상은 세로로 2m가 되는데, 그 위헤 진행중인 것과 앞으로 진행할 것들, 때가 되어야 해결되는 것들에 대한 서류와 자료들이 제 일상용품과 같이 여기 저기 흩어져 아니, 책상 위를 꽉 채우고도 모자라 한쪽 구석에는 차곡차곡 쌓여져 있습니다. 일이 산더미 같다는 말이 실감나기도 합니다.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날이 갈수록 해가 갈수록 정리해야할 것들로 채워지고 쌓이고 있는 듯싶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마태 13,47-50) 라고 하십니다. 독서에서는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탈출 40,34) 고 전합니다.


우리네 일상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머물며, 주님과 교회와 형제들에게 봉헌해야할 것과 정리하고 치우고 처리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곰곰이 새겨보고 새 날을 맞이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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