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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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6-10-14 ㅣ No.3120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10/14

 

예전에 중림동 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초등부 1학년 1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셨다.’는 내용은 그렇게 피부로 와 닿지 않았는데, 8하느님께서는 나를 다 알고 계신다.’는 과의 내용은 왜 그런지 마음에 깊이 와 닿았던 기억이 납니다. 왜 그랬을까? 하느님께서 나를 안다고 하는 사실이 참 기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이 나의 어떤 부분을 기억하고 계실까? 내가 좋은 일하고 어려움에 처해있었던 순간들? 그러면 위로가 되고 행복하겠죠? 아니면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죄지었던 순간들? 그러면 부끄럽고 두렵겠죠?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 12,6-7)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을 보아,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잘 한 것과 잘못한 것을 모두 다 알고 계시지만 또 적어도 우리의 마음은 다 알고 계시므로, 우리를 아주 귀하고 사랑스럽게 여기고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신 듯합니다. 우리를 세상에 내시고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아드님의 죽음까지도 허락하시고 우리를 고아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함께해주시는 주 하느님께서 마침내 우리를 구하시리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감사드리며 기꺼이 사랑에 찬 오늘을 시작하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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