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어느 빈집의 장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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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사가 있었다.
혼자 살았다.
빈집에......
아무도 그가 누군지 몰랐다.
그저 사람이 죽으면 잘 염하고 잘 묻고 ......
이웃들 누구도 다가가지 않았다. 그래서 그집은 늘 빈집이었다.
그런데 그 염장이를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다.
그를 식사에 초대했다. 왜? 그냥 이웃이라며!
함께 밥을 먹자는 것이다.
그는 관을 짜는 나무로 그해 그 아들들에게 나무인형을 만들어 주었다.
철부지 아이들은 좋아하였다.
염장이 아저씨도 철부지가 되었다.
장의사는 자주 초대받았고 가족처럼 되었다.
"저는 드릴게 없는데....."
장의사는 해줄게 없었다. 그저 염잘하고 수의를 잘 짜서 입혀주는 것이 아는 것이 다였다.
어느날 그 이웃 아저씨가 왔다. 아내가 죽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 장의사가 그 아내의 장례를 치루어 주었다.
그가 손수짠 그 수의로 정성스레 옷을 입히고 관을 짜서 .........
그는 눈물이 났다. 그의 아내도 아니고 그의 누이도 아니었지만
그에게 따뜻히 대해준 댓가도 더더욱 아니었다.
장레식이 끝나고 그 착한 남편이 고마워 했다.
"제가 해드린 것이 하나도 없는데요 뭘!"
"선생님 제아내에게 정말 지극정성으로 해주신것 잘알아요! 우리가족에게 죽어서도 잊지못할 일을 해주셨어요!"
장의사는 늘 쥭음으로 자신에게 오는 이들이 늘 무덤덤해 보였다.
더욱이 사랑하는 이웃의 장레를 치루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을 텐데!
그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마무리해주는 정말 고마운 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늘 힘들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함께하는 것이 ........
그러나 그는 알고 있다. 뼈져리게 모든 사람이 죽기 때문에 사랑하는 이역시 자신에게 왔음을.......
* 고백성사를 주는 내마음을 담아
모든이가 죄를 지었기에 어떤이는 사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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