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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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06-23 ㅣ No.288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6/23


어제 문득 만화를 하나 읽었습니다. 길어서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다소 민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저승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 중에 죄목을 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자기가 행동으로 지은 죄 외에도, 부모에게 못질 한 죄, 다른 이들의 가슴을 후벼판 죄, 베풀지 않은 죄, 그리고 연좌죄처럼 부모와 친구의 죄까지 고려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세상살이에 대해 그냥 그렇게 무관심하게 지나는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끔 고해성사로 죄를 용서받으니 조금 무심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 7,12-14) 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함으로 불린 우리가 연약하고 나약하여 주님의 자비하심에 의지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그날 그순간에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충실하고 진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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