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탄을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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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5-12-07 ㅣ No.1914

 

 


 

우리 성당 많이 올라갔죠?

 

지난 화요일부터 대림, 성탄 판공성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본당의 17개 지역으로 판공을 주러 나가면서 하루는 입술이 너무 건조해서 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입술에 찹스틱이라도 바르려고, 책상 위에 있는 입술보호제를 바른다고 발랐습니다.
그런데 입술 전체에 그것도 그득 꾹 꾹 눌러 다 바르고 나서 손으로 입술을 고르게 발라졌나 문지르는데, 그 순간 제가 바른 것이 찹스틱이라는 입술보호제가 아니라 '딱풀'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급하게 화장실에 가 입술에서 딱풀을 물로 닦아내면서 문득 '내가 요즘 신경을 어디에다 두고 사는 거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또 새해를 맞이하면서
하느님께서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저를 사제로 살게 해 주시고,
또 신자들에게 사랑을 받게 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묵묵히 따라주는 본당 신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여러분은 주님께 무엇을 받았습니까?
여러분 지난 한 해를 보내면서 하느님께 무엇을 감사드리겠습니까?
여러분의 마음 속에 하나씩 되새겨 보면서 여러분을 향한 하느님 사랑에 푹 빠져봅시다.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어떻게 되 갚아 드릴 수 있을지도 생각하면서 성탄을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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