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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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5/29 시카고에서 공부할 때 이라크에서 박해를 받다가 온 신부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신부님의 박해 현장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디다. ‘저분이 공부를 마치고 다시 그 박해의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으실까?’ 그 누구도 그 신부님께 박해의 현장으로 돌아가시라고 요구할 수 없고, 또 안 가신다고 해도 누가 뭐랄 수도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을 전파하는 데에서 오는 박해와 난관을 이야기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 오늘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기리는 날입니다. 냉담자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주일미사 참례자가 교적대비 15% 수준으로 떨어져가면서, 마치 무너져 버릴 것만 같은 우리 교회를 성령의 불길로 훨훨 타오르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