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호수가 호수를 사랑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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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4-06 ㅣ No.84

호수가 지친 호수를 만났다.

 

바닥이 거의 들어난 호수에게 물줄기가 되어 그의 물이 되어주고파 그에게 갔다.

 

 

호수가 호수를 사랑할 때

 

호수는 사슴걱정만하더라.

 

 

나에게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고

 

그 호수는 채워진 물로 목마른 사슴의 탔던 목을 달래게 되어 기쁘다는 말만 한다.

 

조금은 섭섭했다.

 

 

 

다시 나에게 돌아오면서 그 호수가 걱정되지 않았다.

 

사슴을 위해 늘 울수 있는 호수는 언젠가 채워지기 때문이다. ........

 

 

우리 죽어서 하늘의 호수가 되면 따로 살지말고 뭉쳐서 하늘의 커다란 호수를 만들자!

 

 

* 지금 고백성사를 열심히 주고 있을 모든 사제들에게 이글을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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