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토마스 사도 축일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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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07-03 ㅣ No.289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토마스 사도 축일 7/3


우리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 토마스가 왜 그 자리에 없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토마스만 없었는지 여부도 잘 모릅니다. 또 토마스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자신들에게 나타나셨다며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요한 20,25) 라고 말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25절) 하고 말한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내주지 않으신 것에 대해 무척 섭섭했나 봅니다.


그런데 토마스가 직접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를 지켜주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또 믿으면서도, 머리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뜨겁게, 피부에 와 닿도록 느끼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와 일상에서 간접적으로 또 제한적으로,, 순간적으로 뵙는 것도 사싫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실현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심어주신 사랑을 현실에서 실현해 나갈 때 더욱 더 깊이 그리고 더욱 더 오래 주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우리네 삶은 죽음 이후에 주님 앞에 서서 온전히 주님을 뵈올 그 때를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뵈올 수 있다는 희망이 오늘 우리의 삶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믿고 기대하며 주님 사랑을 나누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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