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6월 24일)

인쇄

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7-06-23 ㅣ No.7813



세례자 성 요한 - 그리스 14세기.데카니 수도원의 프레스코화

축일: 6월 24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Madonna and Child with Sts John the Baptist,Peter,Jerome,and Paul -GOZZOLI, Benozzo
1456 Tempera on panel,122x21cm Galleria Nazionale dell’Umbria,Perugia.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서 예수님에 의해 증명되었고,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나지르 사람으로서 바쳐진 수행자였으며, 메시아의 선구자, 선지자 엘리아의

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청년시절에 황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써

자신을 준비하고 부름 받을때를 기다렸습니다.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의 재위 15년째인 28년에 하느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자,

그는 베타니아의 요르단 계곡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으니 죄를 용서 받기위해 회개의 세례를 받을

것을 전달 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에는 원죄를 사해 줄 힘은 없습니다.
이 세례는 하느님 나라에 받아 들어지기 위한 회개에 의한 준비단계로서,

죄의 고백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선교의 초기부터 자기는 메시아가 아니라면서, 장차오게 될 메시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장차 오게 될 그리스도를 위한 길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후 헤로데 대왕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의 결혼에 대해 그 부도덕함을

비난했다가 사해의 동쪽 마케르성의 감옥에 투옥 된 후 참수 당하였습니다.



Birth of St John the Baptist- GHIRLANDAIO,Domenico. 1486-90 Gtrdvo Santa Maria Novella,Florence.

예수께서는 당신보다 앞서 온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요한을

지적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요한 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은 없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께서 그 다음에 덧붙인 말씀에 좀더 기꺼이 동의했을 것이다. "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미소한 자라도 그 사람보다 더 위대하다."

요한은 고행자로서 광야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에게 생활의 근본적인 회개를 촉구했다.
그의 목적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의 세례는 회개를 위한 것이지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 곧

오신다고 말했으며 자신은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예수께 대한 요한의 태도는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3,30)는 것이었다.
그는 세례를 받으러 오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자기가 이미 메시아라고 알고

있던 사람을 찾아낼 만큼 겸손했다.
그가 "당신은 제가 마땅히 세례를 받아야 할 분이십니다!"라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영원한 하느님이시면서도 겸손하고 참된 인간인 예수께서는 착한 유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모두 하고자 하셨다.
요한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옴을 선포하고 있었다. 이제 예수께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이 사람들의 공동체에 공적으로 들어오신다.
당신 자신이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심으로써 그 공동체를 참된 메시아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요한의 위대한 점, 그리고 그가 구원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는,
루가가 그의 탄생 예고와 그 탄생 자체는 예수님의 생애에서도 똑같이 되풀이

됨으로써 훌륭한 병행 구절을 이루고 있다.
그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모든 유대인들-을 요르단 강가로 인도 했으므로 어떤

사람은 그가 메시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예수께로 관심을 돌리게 했고 심지어는 몇몇 추종자들을

예수님의 첫 제자가 되도록 보내기까지 했다.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요한의 생각은 예수님의 공생활중에는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는 감옥에 있을 때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직접 그분께 여쭈어 보도록 했다.
예수님의 대답은 메시아의 모습이 이사야서에 있는 고난받는 종과 같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요한 자신도 헤로디아의 복수에 자신의 목숨을 바침으로써 메시아의 고통과

같은 운명에 참여한 것이다.
중세에는 수많은 신심 단체들이나 지역 교회들이 요한 세례자의 전구를 바라며

수호 성인으로 모셨다.

요한 세례자는 우리의 삶 안에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회개의

계속적인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
요한 세례자의 모든 사명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중심점이었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의 핵심이다.
성인들 가운데 탄생 축일을 지내는 분은 요한 세례자뿐이다.

요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태도-하느님 아버지와

그리스도께 대한 완전한 신뢰-를 보이라고 요구한다.
하느님의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구원 역사의 전개 안에서 그 보다 더 숭고한

역할을 이룩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미소한 사람이라도 그보다 더 위대하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순수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요한의 매력과 엄격한 생활,악을 폭로하는 그의 뛰어난 용기 등,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 안에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근본적이고 전적인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래된 옛날의 단 한번뿐인 진실이 아니다. 그가 설교한 회개는 그가

선포한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길로 남아 있기 때문에 언제나 진실인 것이다.
그는 참 빛이신 예수께서 나타나셨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잊어도 되는 그런

인물은 아니다.
요한은 모든 사람이 이루어야 할 것을 준비하라고 했고 그것은 언제나 마땅한

말이다.
이 때문에 교회의 전례 생활에는 매년 세례자 요한의 소리를 듣는 4주간이 있다.

이것이 바로 대림 주간 이다." (A New Catechism)






St John the Baptist-DONATELLO. 1438.
Wood, height: 141 cm Santa Maria Gloriosa dei Frari, Venice

성인들 가운데 탄생 축일을 경축하는 분은 세례자 요한 한 분 뿐이다.
요한은 예루살렘 성전의 사제인 즈가리아와 성모 마리아의 친척인 엘리사벳의

아들로서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아인-카림에서 태어났다.
그 역시 가브리엘 천사의 탄생 예고를 통하여 그동안 수태하지 못하던

엘리사벳에게 잉태되었다(루가1:5-25).
그는 서기 27년경까지 유대아 사막에서 은수자로 살았고,
30세가 되었을 때부터 요르단 강가에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설교하기

시작하며,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
이때부터 세례자 요한이란 칭호로 널리 알려지게 된 듯하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오실 때, 그분이 메시아임을 알아보고는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터인데 어떻게 선생님이 제게 오십니까?"

하였다(마태3;14).
그리스도께서 갈릴래아로 떠나신 뒤에도, 그는 요르단 계곡에서 자신의 설교를

계속하였다.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 왕은 요한의 언행과 또 군중들에 대한 요한의 권위를

두려워 하던 중에,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들어, 그를 사해의 마채로 요새에

투옥하였다.
그는 헤로데가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하였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헤로디아는 간계를 꾸며, 딸 살로메에게 그의 목을 청하도록 하여

그는 참수당하였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세례자 요한은 사해 근방에 있었던 쿰란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았을 가능성이 짙다고 한다.






Madonna and Child with Saint John the Baptist-BASSANO, Jacopo
1570 Oil on canvas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 영으로 주를 찬양



7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