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평화의 기도 (성 프란체스코)

인쇄

김락준 [tutti] 쪽지 캡슐

2007-07-06 ㅣ No.7864






 =  평화의 기도  =
  
어느 날 저녁 
프란체스코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나가 보았더니 
한 험상궂은 나병 환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는 몹시 추우니 잠시 방에서 몸을 녹이면 
안 되겠느냐고 간청하였습니다. 

프란체스코는 그의 손을 잡고 
방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환자는 다시 
저녁을 함께 먹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그 환자는 다시 부탁하기를 
자기가 너무 추우니 

프란체스코에게 
알몸으로 자기를 녹여달라고 하였습니다. 

프란체스코는 입었던 옷을 모두 벗고 
자신의 체온으로 그 나병 환자를 
녹여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프란체스코가 일어나보니 
그 환자는 온 데 간 데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왔다간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곧 모든 것을 깨닫고는 
자신과 같이 비천한 사람을 찾아와 주셨던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기도가 바로 유명한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문'으로, 

이 노래는 바로 그 가사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서울 모테트 합창단



평화의 기도 (성 프란체스코)


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도록 나를 도와 주소서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해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5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