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저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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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7-10 ㅣ No.207

요즈음엔 낙이 없다.

 

그렇다고 슬픔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혼자있길 좋아하고 잠자기를 좋아하고 그냥 있기를 좋아한다.

 

 

T.V를 봐도 예전에는 착한 주인공이 악인을 응징하고 멋있게 때려 눕히는 장면을 보면

 

통쾌해 했는데 ......

 

요즈음에는 맞는 악인이 불쌍하고 가련해 보인다.

 

세상이 험해 보여서

 

 

신부 안됐으면

 

어떻게 내가 꾸려갔겠냐하는 생각도 든다.

 

어느 스승신부님 말씀처럼 나는 죄지을 까봐 신부로 불러주신것 같다.

 

 

그래서 아직도 철부지 어린아이인가 보다.

 

저험한 세상에 험한 다리가 되지 않고 저험한 세상에 어린아이의 여유로움의 다리가 되기 위해

 

 

요즈음 처럼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하늘을 바라보는 내가 ......

 

 

성격도 바뀌나 보다.

 

어디가면 말수도 적어지고

 

부끄러움을 탄다.

 

 

웃습니다.

 

내가 그러다니!

 

 

나라는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얼마나 나를 보고 웃으워할까?

 

* 이 험한 세상에서 웃을수 있는 다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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