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파티가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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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kimcupid] 쪽지 캡슐

1999-07-15 ㅣ No.506

+사랑의 홍수를 체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예수님...

500번.5주년 .오오오오....

7월13일은 500번을시작으로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손님접대하느라 애써주신 주부님께 감사합니다.(주모님은 새나라의 어린이)

곧 신동아호프 분점을 열예정이오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오늘은 인천 가좌성당에 계신 송가를로 수녀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백합의 은은한 향기를 생각나게 하는 송수녀님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뵙고 왔습니다.

힘들 때 함께한 수녀님이어서 더 정이 많이 들은 것 갔습니다.

성체조배하는 방법도 배우고 월미도에서 맛있는 점심과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고

좋은 말씀도 듣고 사춘기 소녀들처럼 해 맑은 웃음 속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수녀님이 성체조배 하기전에 저희에게 주신 주제는 얼굴이었습니다.

하와이의 어느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며 가다가 마지막 코스가 세상에서 제일 사나운 동물이라는 팻말이 있는 곳에가면 동물은 없고 큰 거울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얼굴이 가장 사나운 동물의 모습이라니....

나이가 어느 정도되면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삶의 모습이 얼굴에 배어

들어 우리의 모습이 보여지겠지요.

       

             얼굴

                       구상

온화하지 않더라도 험상궂어도 좋으니 그저 숫된 얼굴이 그립다.

 

저런 천상의 얼굴을 보면 옛친구를 만난듯 반갑다.

 

요즘 만나고 스치는 얼굴마다, 이건 영악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유들유들하고,반들반들하고 새침하고,매정하고,얄궂다.

 

얼굴은 사람마음의 거울이라는데 너나없이 저렇듯 얼굴이 뒤틀린 것은

마음이 세상살이와 그 이해에만 쏠려서,탐욕으로 꽉차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얼굴을 바로 잡으려면 모두가 그야말로 훌훌 비워서

때마다 하늘과 구름도 멀거니 쳐다보고 산과 들, 강과 바다도 멍청히 쳐다보고

삶과 죽음도 곰곰히 생각해보고 더불어 사는 남의 구실도 헤아려 보며

 

삶의 참된 보람과 기쁨을 찾아서 몸부림치며 뉘우치고 울기도하고,

허망에도 빠지고. 영원도 그려보아야 본연의 얼굴을 지니게 될 것이다.

 

                    노력중인 향기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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