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인화야 너무 근사한 선물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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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1999-10-06 ㅣ No.1058

인화야!

잘 지내지?

몸이 많이 안좋은 거 같아서 걱정이 된다.

눈도 그렇구 또 어디가 아픈거니?

그래두 밥은 꼭꼭 챙겨 먹어라.....

멀리 혼자서 공부하구 밥해먹구 그러구 다니느라구

맘에 병이 난 건 아니니??

그래두 우리가 이렇게 자주 자주 만날 수 있는 통신 수단이 있다는 거

얼마나 감사할 일이니??

물론 우리 인화는 아주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웃음을 잃지 않고

남을 먼저 배려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천상의 선물로 갖고 태어났으니

걱정은 하지 않지만 말이야.

난 가끔 어린 네가 어쩌면 저렇게 사랑이 풍부할 수 있을까 하고 부러워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랑스러운 인화가 우리 게시판의 보물인 것에 대해 아주 감사를 드린단다.

 

아참!

네가 우리 모두에게 보내준 너무 근사한 선물은 정말 값진 것이었어.

그렇지 않아두 나도, 추기경님께 우리 게시판 방문을 부탁드려 볼까 했었드랬는데,

나보다 먼저 선수친 우리 인화 정말 구여버.....

고맙구 건강하게 잘 지내자.

 

그리구 후후

네 얼굴이 말라 보이는 건 공사다망한 지침과 수면부족때문이겠지 뭐..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알구 보면 나이살이 알게 모르게 날로 날로 늘어가고 있다는 걸

걱정해 주라.

그래두 나 요즘 아주 아주 행복하단다.

너두 그렇지??

우리 열심히 사랑하면서 잘 살자!!! 안녕

 

                        배나무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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