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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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7-22 ㅣ No.4326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7/23

 

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 매일 미사에 참례하시는 여러분을 보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미사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념하고, 예수님께 찬미와 영광을 올려 드리며, 감사를 드리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미사는 가장 좋은 기도이고, 우리 신앙 생활의 정점입니다. 그런데 미사만 드리는 것으로 예수님을 다 안다고 하든가,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미사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고 실천도 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 13,11-12)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면, 예수님께 더욱 더 다가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에 관심을 더 많이 기울이게 되어 성경을 자주 읽게 되고, 그 성경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을 실현하게 됩니다. 그렇게 실천을 하면서 더욱 더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가 깊어집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면 할수록 실현하는 그만큼 예수님을 깊이 알게 되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앎을 그만큼 더 받아 넉넉해집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고자 갈망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고자 갈망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16-17)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어지고, 예수님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더 많이 기도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데는 한가지 조건이랄까 수준이랄까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세상 남들의 눈에 바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바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바보. 그러면 오늘 복음 환호송이 마음에 그득 차게 됩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마태 11,25 참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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