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1주간 금요일 ’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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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2-18 ㅣ No.4547

사순 제1주간 금요일 ’21/02/26

 

주 하느님께서는 적어도 주님을 믿고 따르려는 그리스도 신자들을 편들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말을 하는 분들을 봅니다. 그리고 또 실제로 가끔 하느님께서는 역시 주님을 믿고 기도하며 청하는 이들의 편이시다!’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우리 편만 들어주시는 것은 아닌 듯싶습니다. 어떨 때는 교대로 또는 상황에 맞추어 편들어 주시는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편이라기보다는, 약한 이들의 편이셔야 하는데!’ 하는 마음을 지우거나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셔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0.23)

 

주 하느님께서 그래도 우리를 편들어 주시기를 바라면서 진정 누구 편이시냐를 논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주 하느님 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죄짓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속죄하며 회개하여 우리 스스로 할 바를 다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형제자매들과 나의 시간과 능력과 재물을 나누며, 특별히 어려운 이웃들을 늘 관심 속에서 놓치지 말고 잘 돌보며 주님께 나아가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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