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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간 월요일 ’21/03/01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의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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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2-18 ㅣ No.4550

사순 제2주간 월요일 ’21/03/01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의 업적

 

 

 

 

 

우리는 어제 주일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생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최양업 신부님의 탄신일을 맞아, 그 업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최양업 신부님의 업적에 대한 내용을 그분이 쓰신 편지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최양업 신부님은 당시의 조선 풍습에 맞춰 선교 활동을 하셨습니다. 1851년에 쓴 여덟 번째를 보면, 최 신부님은 죽은 이를 기리는 유가족의 상복을 입고 온몸을 가리는 풍습을 이용하여, 서양 선교사들과 함게 상복을 입고 온몸을 가리고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두 번째, 최양업 신부님은 찾아가는 선교 사목 활동을 펼치셨습니다. 서양 신부님들이 드러내놓고 신자들을 방문할 수 없었던 박해시기에, 최양업 신부님은 찾아오는 신자들을 맞이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 신부님이 담당한 5, 충청도, 경상 좌우도, 전라 좌우도의 교우촌을 일일이 걸어서 방문하여 3815명의 교우분들을 맞으십니다. 이는 당시 전국 신자수 11,000명의 약 35 퍼센트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박해를 피해 밤 늦게 교우촌에 도착하여 고해성사를 주고 새벽미사를 봉헌한 후 새벽녘 동이 트기 전에 새로운 곳으로 떠나시는 방법으로 사목활동을 하셨습니다.

 

세 번째, 최 신부님은 조선인 방인 성직자 양성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18543월 이만돌 바울리노, 김 요한, 임 빈첸시오 세명의 신학생을 선발하여 말레이 반도 페낭의 파리외방선교회 신학교로 보내어 사제양성과정을 밟게 합니다.

 

네 번째, 최 신부님은 한글을 통한 복음 선교에 힘쓰셨습니다. 최 신부님은 당시 천주교 서적인, ‘성교 요리 문답천주 성교 공과를 번역하며, 신자들이 쉽게 천주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최 신부님은 한글 언문체로 천주가사를 저술하여, 신자들이 쉽게 교리를 이해하고 암송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사말, 즉 죽음, 심판, 천당, 지옥을 그린 선종가’, ‘사심판가’, ‘공심판가등을 가사 형식으로 써서, 신자들이 천주교 주요 교리를 익히고, 묵상과 심신 함양 미치 교리 실천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여섯 번째, 최 신부님은 순교자들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전하였습니다. 현석문 가를로와 이재의 토마스가 수집하고 페레올 주교가 보완 정리한 프랑스어본 기해 병오 박해 순교자들의 행적을 라틴어로 번역하여 교황청에 보고하였고, 1857년 기해박해 73위와 병오박해 9위 등 한국 순교자 82위를 가경자로 선포토록 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일곱 번째, 최 신부님은 복음을 선교하시며 동시에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습니다. 최 신부님은 죽음을 앞둔 박해의 선교 현장 속에서도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를 풀어주고 보다 나은 삶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려는 노력을 교회 사목의 일차적인 선교 목표요 방법으로 삼았습니다

 

박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당시의 풍습과 이용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여 선교 사목 활동을 평치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을 기억하고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하며,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실현 가능한 선교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하고 실현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헌신하여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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