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1/01/2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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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15 ㅣ No.4515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1/01/25 월요일

 

 

오늘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여덟째 날 기도 주제는 모든 피조물과 화해하기이고, 주제 성구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입니다.

 

묵상

콜로새서에 나오는 그리스도 찬가는 우리가 온 우주를 아우르는 하느님 구원에 대한 찬미를 노래하도록 초대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화해의 길이 열렸고 피조물도 생명과 평화의 미래를 향하여 나아갑니다.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하느님 나라가 바로 가까이 있지만 아직은 겨자씨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실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는 자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환난 속에서도 부활하신 분의 영께서는 계속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선의의 모든 사람과 함께 끊임없이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고 이 지구가 다시 한번 모든 피조물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보장하는 일에 동참하라고 힘을 북돋워 주십니다.

 

피조물이 그 모든 충만함으로 계속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예수님 영의 활동에 우리도 동참합니다. 자연이 아파할 때, 인간이 억압받을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께서는 결코 우리가 실의에 빠지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가 당신의 치유 활동에 동참하도록 초대하십니다.

 

비록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가져다주시는 생명의 새로움은 많은 이를 위한 희망의 빛이고, 피조물 전체를 위한 화해의 샘이며, 높은 데에서 오는 기쁨을 담고 있습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베풀어 주시는 생명의 새로움을 경축하고, 그대 안에, 우리 가운데에, 교회 안에, 세상 안에, 온 피조물 안에 살아 있기를 바랍니까?”

(그랑샹 공동체의 서원 때의 두 번째 서약)

 

기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

저희를 창조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저희와 피조물 안에 계시는 당신 현존에 감사드리오니

저희도 당신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소서.

이 눈길에 희망을 담아

저희가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과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 촉진형의회, 세계 교회 협의회 신앙 직제 위원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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