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주간 수요일 ’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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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20 ㅣ No.4517

연중 제3주간 수요일 ’21/01/27

 

오늘 아침 미사 후에 박 베로니카 수녀님께서 이임하십니다. 그동안 뉴타운 재개발로 불안정한 상황에 오셔서 코로나19로 감염되셔서 고생도 하시고 여러모로 수고만 많이 하시다가, 오늘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수녀님께 주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빌며, 새로 부임하시는 임지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부리는 사람의 비유를 제자들에게 따로 설명하십니다.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마르 4,20)

 

요즘 제 자신의 경우를 보면, 살면 살수록 더 거룩해지고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더 급해지고, 더 조바심을 내며, 더 참을성이 적어지고, 더 게을러지지 않는가 싶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 주님 곁으로 다가가 주님 사랑을 가슴 속에 깊이, 가득 담고, 그 사랑을 실현해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그렇지 못한 가장 큰 장애는 저 자신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주님을 향하고 주님 말씀을 새겨 그 말씀을 실현하고 구현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여, 하느님 나라의 완성에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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