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5주간 화요일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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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2-01 ㅣ No.4530

연중 제5주간 화요일 ’21/02/09

 

설이 다가오면서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서 내가 부모님께 무엇을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은 하로 나름 해왔지만, 정작 부모님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꿈꾸고 바라는 유지는 무엇이었던가 되새겨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마르 7,5) 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왜 격식과 규범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시시비비를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을 인용하시면서 말씀에 답하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6) 그러시면서 아버지 어머니께 효도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하느님께 공양을 바친다는 의미로 코르반이라는 말로, 자녀로서 마땅히 해야 할 효도를 갈음한다고 지적하십니다.

 

우리가 주 하느님을 섬긴다고는 하면서, 주 하느님께 반드시 들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이것저것 바라고 청하기는 하는데, 정작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성찰해 봅니다.

내가 기도하고 청하는 것이 혹시 주님의 뜻에 어긋나거나, 정반대의 누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가늠해 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주님의 뜻 안에 있고, 주님께서 바라는 것이 내 삶의 순간순간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참 행복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주님 품에 안겨 주님 사랑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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