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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복음8장1절~8장25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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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4-28 ㅣ No.1623

 

 

 

예수를 도와 드린 여자들

 

1 그 뒤 예수께서는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는데 열 두 제자도 같이 따라 다녔다.

 

2 또 악령이나 질병으로 시달리다가 나은 여자들도 따라 다녔는데 그들 중에는 일곱 마귀가 나간 막달라 여자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신하 쿠자의 아내인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라는 여자를 비롯하여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네 재산을 바쳐 예수의 일행을 돕고 있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4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모여 들어 마침내 큰 군중을 이루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서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가 쪼아 먹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서 싹이 나기는 하였지만 바닥에 습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들이 함께 자라서 숨이 막혀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잘 자라나 백 배나 되는 열매를 맺었다." 하시고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하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예수께 묻자

 

10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게 해 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비유로 말하는 것이다."

 

 

씨 뿌리는 비유의 설명

 

11 "이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씨가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빼앗아 가기 때문에 믿지도 못하고 구원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13 씨가 바위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기꺼이 받아 들이기는 하지만 뿌리가 내리지 않아 그 믿음이 오래 가지 못하고 시련의 때가 오면 곧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14 또 씨가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 가는 동안에 세상 걱정과 재물과 현세의 쾌락에 눌려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15 그러나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든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꾸준히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등불의 비유

 

16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 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수 있게 할 것이다.

 

17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18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이냐?

 

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 왔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만날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시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잔잔해진 풍랑

 

22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게 되었다. 예수께서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자." 하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배를 젓기 시작하였다.

 

23 일행이 호수를 건너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 때 마침 뭍으로부터 호수로 사나운 바람이 내리불어 배에 물이 들기 시작하여 사람들이 위태롭게 되었다.

 

24 제자들은 예수께 가서 흔들어 깨우며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읍니다.!" 하고 소리쳤다.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과 사나운 물결을 꾸짖으시자 바람과 물결이 잔잔해지고 바다가 고요해졌다.

 

25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의 믿음은 다 어떻게 되었느냐?" 하시며 책망하셨다. 그들은 두렵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여 "도대체 이분이 누구신데 바람과 물결까지도 그 명령에 복종하는가?" 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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