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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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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용 [angeljdy] 쪽지 캡슐

2001-07-01 ㅣ No.1744

사랑이기 위해서.....

 

이기정 신부님의 글 중의 일부입니다.

 

 

 

자연으로 부터 받은 우라늄의 핵연료가 물질의 세계에서 강한 에너지를 발생하듯 인간을

 

인간으로 있게 하며 살게 하는 것은 사랑이란 에너지라고맞추어 본다.그러면서 인간의

 

이 사랑이란 에너지는 어덴 동산의 창조때 받은,생명을 운행할 특이할 유산으로 생명에

 

얹어 받은 신기한 에너지원이라고 나는 생각해 본다.

 

무엇인가를 사랑하게 하는 힘의 역학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얽히어 사는것이 세상살이라

 

말할수 있겠다.역경 그 자체를 사랑하는 척도에 따라 역경일 수도 모험적 희열일 수도 있겠다.사랑의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았다면 증오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것이 인간들이다.

 

사랑의 에너지를 냈는데도 제대로 안 되니 실망의 맛을 알게 되고 강한 사랑으로 밀어붙였으나 뜻대로 안 됐기에 패배의 잔을 마신다는 표현들을 하게 된다.

 

 

 

어떤 청년이 술에 약간 취해서 성모상 앞에 무릎을 끊고 흐느끼는 표정이기에 뒤에서

 

한참 지켜 보았다.역시 내 생각이 들어 맞았다.

 

"자네 천주고 신자인가?"

 

"아뇨"

 

"누구에게 기도을 했나?"

"마리아님께죠"

 

"원래 천주교에서는 기도의 최종대상이 마리아일 수 없네만 좌우간 무엇을 기도했어?

 

"너무 괴로워요,신부님 여자는 그렇게도 속이 좁은가요?오해를 풀고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요."

 

"뭘 그런걸 같고 기도까지 하나!그런 건 사실 기도감이 아니고 인간의 능력감이야.

 

자네가 그 정도 문제 해결할 능격이 없으면 그 여자를 사랑할 생각을 말아.

 

우리에게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사람들이 위인이듯 저 마리아는 과부의 아들로

 

외아들이 벌거벗겨 공개 처형당하는 최상의 고통을 홀몸으로 받아넘기신 최고의 성인이신

 

여성이야.적어도 남자가 이게 뭐야!남자 체면 좀 세워주라.응?"

그는 고개를 가웃거리기도 하고 김샌 듯하기도 하지만 뭔가 얻어맞은 듯 멍하고 빙글빙글

 

웃는듯 마느 듯 머뭇거리다 돌아갔다,나의 느낌으로는 그 그 청년의 사랑은 기대할수

 

없는 사랑이겠고 믿을 만한 사랑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에 빠져 버리고 만다.그러나 나는 반대한다.

 

"제일."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 풀이한 잘못에 있다고 본다.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셋중에서

 

소망을 빼고 사랑을 이야기하면 믿을수 없는 사랑이고 믿음을 빼고 사랑을 이야기하면

 

믿을수 없는 사랑일수 밖에 없다.

 

사랑이 사랑이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고 기대할 만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다운 사랑을 하려면 우선 믿음과 소망을 전제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전에 믿을만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이가 기대를 걸만한 인물부터 되어야 한다.

 

이런 인물도 못된 주제에 사랑부터 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동물의 생식적 사랑만 아는

 

매우 유치하고 창피한 감정적 몸부림의 인생이다.권력애.금력애,이성애 모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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