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1주간 월요일 ’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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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1-03 ㅣ No.4501

연중 제1주간 월요일 ’21/01/11

 

어제로 성탄시기를 마치고, 오늘부터 연중시기로 접어듭니다. 예수님은 성탄시기 동안 유년시절을 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난 다음, 연중시기부터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잡힌 뒤에 갈릴래아로 가셔서,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러시고는 그 복음을 함께 선포할 협조자들을 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시고는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17)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18) 이어서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도 같은 방법으로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와 삯꾼들을 배에 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섭니다.

 

주 하느님을 따르는 첫 시작은 회개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 회개는 주 하느님의 임재와 체험 그리고 그에 따른 사명 수락과 수행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주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순간, 주님께 감사드리게 되고, 주님께서 펼쳐주시는 복음의 길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도록 부르시는 소명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와 같은 체험의 순간적인 환희에 머무르고 만다면, 내게 주어진 복음선포의 소명과 복음을 선포하고 이룰 때 얻게 될 희망과 참 기쁨은 사그라들고 기도와 체험 중에 얻은 환희는 기억 속으로만 남습니다. 그러나 기도와 체험 중에 얻은 환희에 이어 그에 부응하려는 회개가 이어지고 더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며 자신의 일상에서 이루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희망과 참 기쁨 속에서 영생을 향한 새로운 빛을 발견하고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영원히 시들지 않고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 참 기쁨을 누리며, 주 에수님께서 시작하신 복음의 하느님 나라 건설의 소명을 우리의 몸으로 이루어 나가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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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주간 꽃꽂이

http://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2&id=181623&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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