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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복음8장26절~8장39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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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4-29 ㅣ No.1625

 

 

 

마귀와 돼지떼

 

26 그들은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에 있는 게르게사 지방에 다다랐다.

 

27 예수께서 뭍에 오르셨을 때에 그 동네에서 나온 마귀들린 사람 하나와 마주치시게 되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옷을 걸치지 않고 집 없이 무덤들 사이에서 살고 있었다.

 

28 그는 예수를 보자 그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질렀다.

 

29 그것은 예수께서 이미 그 더러운 악령더러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여러 번 악령에게 붙잡혀 발작을 일으키곤 하였기 때문에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단단히 묶인 채 감시를 받았으나 번번이 그것을 부수어 버리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뛰쳐 나가곤 하였던 것이다.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31 마귀들은 자기들을 지옥에 처넣지는 말아 달라고 예수께 애원하였다.

 

32 마침 그 곳 산기슭에는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마귀들은 자기들을 그 돼지들 속으로나 들어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33 마귀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 갔다. 그러자 돼지떼는 비탈을 내리달려 모두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34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읍내와 촌락으로 도망쳐 가서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35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고 보러 나왔다가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마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예수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36 이 일을 처음부터 지켜 본 사람들이 마귀들렸던 사람이 낫게 된 경위를 알려 주었다.

 

37 게르게사 근방에서 나온 사람들은 모두 몹시 겁을 집어 먹고 예수께 떠나 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를 타고 떠나 가셨다.

 

38 그 때에 마귀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예수께서는 그를 돌려 보내시며

 

39 "집으로 돌아가서 하느님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일을 이야기하라."하고 이르셨다. 그는 물러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동네에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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