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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복음9장18절~9장36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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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yumina7] 쪽지 캡슐

2001-05-04 ㅣ No.1631

 

 

 

베드로의 고백

 

18 어느 날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시다 곁에 있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9 그들이 "대개는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마는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수난에 대한 첫번째 예고

 

22 예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4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거나 망해 버린다면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영광스럽게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27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중에서 죽기 전에 하느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다."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28 이 말씀을 하신 뒤 여드레쯤 지나서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 가셨다.

 

29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30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멀지 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32 그 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읍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읍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34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 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 버렸다.

 

35 이 때 구름속에서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36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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