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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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11-28 ㅣ No.300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11/28

  오랫동안 몸 안에 병을 간직하

고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참 곱게 살았고 부지런히 봉사활동을 하다가 오늘 이 세상을 떠난 정희용 수산나를 하늘 나라로 떠나 보내는 남편의 마음을 같이 읽어봅시다.


  사랑하는 정희용 수산나씨.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우리들이 만난 인연도 어언 40년이 조금 넘었군요.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족하고 어리석은 우리들에게도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창조를 이어 주시어서, 우리들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아들 내외와 손자손녀가 늘 함께 있어, 우리는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원하고 무한한 희망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우리가 만났던 그 순간부터 이 시간까지 사랑하는 당신께서는 성실하고 늘 부지런하게... 취미라고는 언제나 생산적인 일만을 하면서... 부족하고 어리석은 이 사람과 함께 20년간을 옆에서 하는 일을 도우면서도... 여행과 산행, 봄나물 채취, 주말농장 가꾸기, 옥상 채소키우기, 토종닭 부화시켜 키우기, 틈틈이 뜨게질로, 모자, 의류 등, 자급자족... 그 외에도 각종 봉사활동 등. 정말로 바쁘게 열심히 사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정희용 수산나씨!


  이제 부족한 이 사람도 남은 시간을 당신이 그렇게나 사랑하던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사랑을 아끼지 않겟습니다. 이제는 하느님께서 보내주시어서, 바쁘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하느님 나라로 가셨으니! 하느님과 함께 성인들과 함께 편안히 안식을 누리소서!


  주님, 그에게 영원한 안식과 밝은 빛을 비추어 주소서. 아멘.


  주님, 정희용 수산나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 죄를 사해주시고, 주님 품 안에서 성인들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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