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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 이야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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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 [ranaco21] 쪽지 캡슐

1999-10-15 ㅣ No.269

어제 밤에 TV에서 오웅진 신부님과 꽃동네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보았다.

너무 유명하고,그래서 비신자들까지도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새삼스레 감동을 주는 내용이었다.

 

얘기는 오웅진 신부님과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간중간에 사진 자료들과

영상 자료들이 소개되는 식이었는데,,그 중 오웅진 신부님이 김주열의 펜팔 친구였다는

것과 김주열의 죽음으로 꿈이 바뀌어 신부님이 되셨다는 것,병장이던 시절 평범한

신자로써 성당을 지으려고 애썼다는 내용들은 처음 듣는 것으로 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최귀동 할아버지를 우연히 보고 따라가서 보게 된 거지들의 삶과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 또한 오웅진 신부님에게 계기를 마련하게 했다는데서,,,

정말 하느님의 뜻은..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 사랑의 집을 시작했을 당시 맹인이었고 역시 걸인이었던 한 사람이

구걸하여 모은 돈 100만원을 신부님께 주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데 써달라고

했다는 말을 들으며,,참,,할 말을 잃었다.

 

어제 그 프로를 보고 나서 생각한 것은,,

정말 작은 것일지라도 실천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오웅진 신부님 말씀대로 사랑없는 정의는 진리가 아닌 것이다.

정말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늘 말뿐이고 행동하지 않는 나를 반성하며 하느님의 사랑이 내안에서 넘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기를..작은 것부터 사랑의 원리로 움직여 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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