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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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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민 [chitm1] 쪽지 캡슐

2000-06-18 ㅣ No.3386

* 진달래주

김소주

 

탁배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진달래주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주

찰랑찰랑 한잔 가득 따르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잔을

싸뿐히 원샷하고 가시옵소서.

 

탁배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진달래주 먹이오리다.

 

 

작품해설] 김소주(1902-1934) : 대선 소주 출생. 소주집 아들로 태어나 술상무를 거쳤다. 젊은 나이에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되었으나 탈출했다 함. ’진달래주’는 손님을 그냥 떠나 보냄을 아쉬어하는 주막의 김씨아줌마가 애타함을 민요적으로 적은 명시이다. ’사뿐히 원샷하고 가시옵소서’에서 그 시대에도 원샷문화가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주옥 같은 작품 ’엄마야 누나야’를 어렵게 찾아 여러분에게 밝힌다.

 

 

*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소주 먹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두꺼비

 

뒷문 밖에는 주정뱅이 노래

 

엄마야 누나야 소주 먹자

 

 

퍼온글 에요..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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