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일(나해) 마르 1,1-8;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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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1-21 ㅣ No.4465

대림 제2주일

2021년 주임사제의 교구장 사목목표 세부시행 계획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 -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나해) 마르 1,1-8; ’20/12/06

 

 

 

사랑하는 수색 예수성심 성당 공동체 형제자매 여러분! 사목협의회원들과 소속 단체장님들 그리고 구역반장님들을 비롯한 전 신자분들과 함께, 2020년 한 해 복음화 사업에 매진하신 여러분의 환대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함께 땀 흘리며, 주님의 위로 안에서 마음을 모아 수고했던 순간들을 뒤돌아보며 주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우리를 통해 수색 지역에 구체화하고 구현되고 있습니다. 교회력으로 이달부터 시작되는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우리 교회의 선교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교구장님의 사목목표에 따라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를 이루고자 합니다.

 

교구장님께서는 2021년 사목교서에서, 전년도 2020년에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복음의 기쁨을 본당 차원에서 선포하였다면, 새로 다가오는 새해에는 복음의 기쁨을 교구 차원으로 확대하여 증거하자고 하십니다. 교구장님은 우리 교구가 복음이 가져다 주는 기쁨과 행복을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향주덕에 비추어 선교하자고 하십니다.

 

첫째, 교구는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또한 미사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온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둘째, 교구는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희망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언제나 함께 살고 계시다는 깨닫고 주 예수님께 희망을 둡시다.

 

셋째, 교구는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말로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해와 관심을 넘어 가난한 이들에게까지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갈라 5,6)을 통하여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라고 세상에 보여줍시다.

 

아울러 새해에는 특별히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의 탄신 200주년을 맞아,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 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열정을 불태우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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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교구장 사목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시행 계획

 

우리는 지난 2018년 성 원귀임 마리아 탄신 200주년을 맞아 서소문 성지순례를 하며 순교 성인의 얼을 되새겼습니다. 2019년에는 본당 설립 110주년을 맞아 용산과 용인 성직자 묘지를 참배하여 역대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 평신도 지도자분들의 선교 열정과 노고를 기렸습니다. 2020년 본당 설립 111주년에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서도 우리 신앙의 은인들과 선후배 및 형제자매들끼리 서로 감사하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신앙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생각해 봅니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물질만능의 사회 안에서 우리 천주교 신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도록 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 본당은 112년이라는 유구한 신앙의 역사 속에서 힘차게 살아왔습니다. 주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 안에서 주님과 일치하기 위하여 미사 참례와 기도생활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주 예수님과 하나되어 순간 순간 기쁨과 평화를 맛볼 수 있었고 영원한 구원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행복을 이웃에게 전하며 선교의 열정을 불태워왔고, 교우들끼리 서로 깊은 친교를 맺음으로써, 현세에서 하느님의 나라의 생명을 제한적이나마 누렸습니다.

 

코로나19의 침묵과 단식의 시간에 저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우리에게 주님 사랑을 아낌없이 퍼주고 하염없이 안아주고 계신 주 예수님께 이런 감사기도를 올려 드렸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깨우쳐 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돌봐 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채워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섭리로 이끌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은총으로 안배해 주고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우리가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은 누구이시며, 어떻게 그 힘을 얻고 있는가?’하고 자문할 때, 우리는 주 에수님과의 깊은 친교 안에서 그 힘을 얻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보다 더 힘차게, 보다 더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다 더 깊이 주님과 일치하여야 하겠습니다. 침묵과 단식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주 예수님께서 우리가 현실 생활에서 힘차고 안전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충분한 은총과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침묵과 기도 안에서 주님과 맺는 깊은 친교에서 우러나오는 기쁨과 평화를 통해, 살아갈 때나 선교할 때나 봉사할 때, 두려워하거나 주저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고 충실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도록 합시다.

 

올 한 해 탄신 200주년을 맞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를 선교의 열정으로 휘감으셨던 주 예수님께서, 보다 더 깊은 신앙생활로, 교구 공동체 안에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려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평화와 은총을 내려 주시고,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의 힘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과 은총을 그득히 내려 주시어 현세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2020년 대림절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색 예수성심 성당

주임사제 심흥보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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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일 꽃꽂이

http://bbs.catholic.or.kr/home/bbs_view.asp?num=1&id=181007&menu=frpeterspds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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