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정들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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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기’ 전에는 서로가 아직은 흔해 빠진 비슷한 존재에 불과해서 아쉽거나 그립지도 않지만 일단 길을 들이게 되면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고 만다는... 어린 왕자의 여우의 말처럼..
채린이에게 준 인형이 좀 그립더라구!
그것이 욕심인줄 알고 부끄럽다 했다 어른이 내손 떼묻은 인형하나 준것 같고 째째하게......
그런데 그게 전혀 아니었다.
아버지께서 늘 그 등산장갑 그 오래된 장갑을 그리 소중히 여기시고 없어지면 괜히 화를 크게 내셨는지 알았다.
모든 것이 정을 통해 길들이면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고 만다는 어린 왕자의 말이 정말 맞다.
이말이 내가 욕심쟁이 어른이 아니라는 증거가 된것 같다. 무척 고맙다.
오늘 채린이집에 갖더니 내인형을 -이젠 채린이 인형- 네티라 부른다.
그리고 자기 돐때 입은 옷을 입혀놨다.
그 인형을 다시 안으니까 더 기뻤다.
그리고 채린이와 더 많은 인형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채린이가 말했다.
’네티는 인형들의 업마야!" 그리고 작은 인형들이 자식들이라면 소개해 준다.
내 강아지가 시집가서 이젠 옷도 입고 아기들도 낳고 잘사는 것 보고 오니
내가 꼭 친정엄마같다.
사람 마음 나이 그리 중요한 것 아닌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