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11/10 화요일

레오 교황님은 400년 무렵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440년 식스토 3세 교황의 뒤를 이은 그는 행정 능력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설교로도 유명하였습니다. 레오 교황은 무엇보다도 교회의 일치와 정통 신앙을 수호하고자 이단을 물리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의 재임 중인 451년에 열린 칼케돈 공의회는 에우티게스, 네스토리우스 등의 이단을 단죄하고 정통 교회를 수호하셨습니다. 461년에 선종한 레오 교황을 1754년 베네딕토 14세 교황님이 시성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루카 17,9-10) 라고 이르십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봐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음에 내게 이익이나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선을 추구하면 선해질 것이고, 내가 선행을 했다면 그 자체로 선한 것이니 기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사람들과 달리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니 더욱더 평안하고요.

저 오늘부터 피정에 들어갑니다.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