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4주일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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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순 제4주일 3/6
사순절을 지내면서 회개를 생각해 봅니다.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2코린 5,20) 라고 말합니다. 내가 하느님과 화해해야 할 정도로 회개할 것이 있는지? 굳이 회개랄 것까지 있나? 따져보면 죄도 있고, 악습도 있지만 꼭 고쳐야만 하는가? 고치긴 해야 하는데 꼭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운동처럼, 숨쉬기 운동만으로도 사는데. 약을 먹으면 되는데......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루카 15,31) 라고 하시며, 주님의 모든 것을 내게 주고 계시니, 다른 데 부질없는 것들에 한 눈 팔지 말고 주님께 돌아오라고 하시며 우리의 결단과 행동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의 은총을 시험하고 낭비하기는 이제 그치고 주 예수님의 인도하심에 나를 맡기고 주님의 말씀과 성체성사를 벗삼아 온전히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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