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10/17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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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0-13 ㅣ No.4415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10/17 토요일

 

이냐시오 성인은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는 터키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그곳의 주교가 되셨습니다. 요한 사도의 제자였다고도 하는 그는 초대 교회의 중요한 지역이었던 안티오키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110년 무렵 로마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이냐시오 주교는 안티오키아에서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들르는 곳마다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들은 지금까지 보존되어 초대 교회의 신앙생활에 관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감정에 휘말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마음은 안 그런데 거꾸로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나 행동이 나를 이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해도 받고 어려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의 지속적인 삶속에서 드러나고 만회가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루카 12,8) 라고 우리에게 확신을 심어주시고 격려해 주시면서, 성령을 따라 걸어가라고 이르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10-12)

 

주님께 나를 맡기고 나아갑시다. 나의 부족함과 부당함, 죄스러움과 모든 허물을 주님께 맡기고 나아갑시다. 주 예수님께서 나를 주님의 도구로 써주시기를 바라면서, 오늘을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하며 주님께 나아갑시다. 가다가 쓰러지더라도, 또 우리 앞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우리는 정확히 모르지만 내 인생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대로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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