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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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0-24 ㅣ No.4428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10/30

 

문득 생각해 봅니다. 어머니같이 나를 무조건 용서해 주고, 무조건 믿어주고, 무조건 밀어주고, 무조건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그 어머니의 마음과 사랑을 심어주신 분이 주 하느님이시니 주 하느님께서 나를 그렇게 해주시겠지.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군중들은 예수님이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고 모함하고, 심지어는 무슨 징표를 보여달라고 시비마저 걸어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에 대해 설명을 하시다가 결국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 11,23)

 

예수님의 이 단호한 말씀을 들으면서 나의 현주소를 되새겨 봅니다.

내가 예수님과 세상 중에 어느 쪽에 더 가깝게 서 있는가?

내가 예수님 편에 서서 공헌하는 제자인가, 아니면 부담을 드리고 장애가 되는 짐인가?

내가 오늘 나에게 다가오는 상황 안에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오래 기도하면서 깊이 묵상하며 귀기울여 듣고 있는가?

내가 깨달은 주 예수님의 뜻을 실제로 적용하며 실현하고 있는가?

내가 예수님의 뜻이 담긴 말씀을 열정을 다하여 실현하고, 예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나의 모든 것을 바쳐 투신하고 있는가?

 

주님,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주님 곁에 있고 싶습니다. 제게 닥쳐오는 유혹과 위험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부족하고 나약한 저를 사해주시고 채워주시어, 주님 사랑 안에서 저를 주님의 도구로 가꿔주시고, 이끄시어 주님의 구원을 이루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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