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선물

비를 맞은 천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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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drhur] 쪽지 캡슐

2001-06-19 ㅣ No.166

그 천사는 날개가 있어도 날아가지 않았다.

 

그저 나와 같이 머리가 젖어있었다.

 

함께 비를 맞았다.

 

 

날개도

 

신비한 힘도

 

그 무엇보다도

 

나는 그가 고마운것은 신발도 신지 않고 옴빡젖은 그의 발이었다.

 

 

그는 나에게 천사다.

 

비에 젖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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